문재인에게 사실상 최후통첩…혁신전대 거부 땐 탈당 시사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혁신 전대를 거부한 3일 결정을 재고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혁신 전대 개최를 전제, “문 대표가 다시 당선된다면 저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문 대표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문 대표가 지난 9월 자신이 내건 혁신안을 ‘새누리당 프레임, 형용 모순’이라고 비판했다가 3개월이 지나서야 수용했다면서 “왜 외면하고 비판했었는지, 그리고 석 달이 지난 후 왜 갑자기 수용하게 되었는지, 국민께 설명하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표는 안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오늘은 제가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당 안팎에선 안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 이후 문 대표의 전대 거부에 반발한 비주류 측의 당직 사퇴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1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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