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과의 통합, 安이 처음 언급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천정배 신당 세력’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야권의 ‘천정배 통합 카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이 재확인됐다. 야당에서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천정배 의원
연합뉴스
연합뉴스
문·안·박 연대 불발로 새정치연합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편에 있는 천 의원 등 탈당파의 행보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광주에서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내달 10일까지 신당 지지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발기인대회 공동준비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호남 신당’이 통합돼 정리되는 시점을 내년 1월로 보고 있다. 안 의원의 주장대로 ‘혁신전당대회’가 실시될 경우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시점도 1월 초·중순이라는 점에서 그의 혁신전대 구상과 호남 신당 출범은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이때까지 정동영 전 의원 등 다른 탈당파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11-3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