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역사검증위’ 진실왜곡시 더 큰 반발 부를것”

정부 “日 ‘역사검증위’ 진실왜곡시 더 큰 반발 부를것”

입력 2015-11-13 09:05
수정 2015-11-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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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청일전쟁·러일전쟁 이후의 역사를 검증하는 기구를 조만간 발족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한다면 더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해당 보도에 대해 “우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향후 일본 정치권의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런 위원회가 설치되어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방향으로 악용된다면, 이는 국제사회로부터 더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은 창당 60주년을 맞아 이달 중에 ‘전쟁 및 역사 인식 검증위원회’(가칭)를 당 총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자민당 간부를 인용해 지난 11일 보도했다.

특히 위원회는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을 처벌하도록 결정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까지 검증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져 전후 질서의 부정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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