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대위원장 맡는 것은 해결책 안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12일 내년 총선 공천문제와 관련, “현재로서는 인물의 교체 이외에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금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중진 및 86(60년대생, 80년대 학번)그룹 의원들의 용퇴론에 대해 “4년전 총선과 똑같은 인물, 똑같은 구호, 똑같은 모습으로 나섰다가는 결과는 보나마나다. 지금과 같은 위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중추를 이루는 분들인데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당이 진정으로 변화한다는 생각을 국민이 갖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86 교체론에 대해서도 “여러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많은 일을 했지만 지금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기 위해선 그 분들이 공간을 열어주는 결단을 내려줘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합전대나 통합선대위 주장에 대해 “한 번이라도 당 지도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통합선대위를 한다면)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을 지낸 분이 다시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분들을 간판으로 모아 집단지도체제를 만든다고 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보지 않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이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방안에 대해 “직전 대표(안 전 대표)가 다시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 문제에 대해선 “현역의원들한테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참신한 인물의 영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