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대강 활용 가뭄대책에 2천37억 추가 투입

당정, 4대강 활용 가뭄대책에 2천37억 추가 투입

입력 2015-11-11 09:50
수정 2015-11-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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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에 도수로 개통·저수지 준설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극심한 가뭄사태를 극복하고자 모두 2천37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4대강의 보에 저장된 물을 도수로 공사 등을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함으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게 대책의 골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2차 가뭄극복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나성린 민생119본부장이 발표했다.

당정은 전국 9개 다목적댐 용수 개발 사업비 300억 원을 증액하고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 공사에 415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저수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저수지 178곳의 추가 준설에도 452억 원을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남 공주보와 경북 상주보 도수로 공사는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충남 서부 지역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공하고, 대청댐과 당진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구간을 내년 1월까지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 들어가는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내년 예상 증액분으로 충당한다. 지난달 1차 협의회 때는 보령댐 관련 대책 중심이었지만, 이번 2차 회의에서는 보령댐 대책을 포함해 소요 예산이 3배 정도 늘었다.

나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보에서 댐이나 저수지로 연결하는 게 4대강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4대강 16개 보에 많은 물이 있으니, 그것을 잘 활용하면 물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당정은 4대강 사업 완공 논란을 의식한 듯 4대강 지류·지천 정비 사업은 일단 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

나 본부장은 “이번 추가대책에는 4대강 논란이 있는 지류·지천 정비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홍수 예방과 하천 환경 등을 개선하는 것은 일단 가뭄 극복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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