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에 맞선 토목공학박사 지상욱

박원순에 맞선 토목공학박사 지상욱

한재희 기자
입력 2015-09-16 23:46
수정 2015-09-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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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 무기한 저지 투쟁”

지상욱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이 16일 “지역 주민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한 무기한 저지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당시 안전등급 E등급으로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서울역 고가도로를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같은 공중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원화 이후 교통 정체를 우려하는 일부 주변 상인의 반발이 거센 데다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토목공학 박사인 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역 고가도로는 매일 5만여대 이상의 교통량을 소화하는 주민들의 생계 도로”라면서 “대체 도로 없이 철거하거나 공원을 만들 경우 인접 지역과 도심 상당 부분까지 교통 흐름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업을 왜 대선이 있는 2017년에 맞춰 완공하겠다는 것이냐”며 “혹시라도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본인의 ‘야망 비용’으로 쓰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이날부터 서울역 고가 공원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곧이어 새누리당 서울시당 내에 대책팀을 꾸려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울역 고가도로 문제는 지 위원장이 여당 지도부와도 상의를 마친 사안으로 알려져 향후 첨예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 서울역 고가는 시민 안전 때문에 2014년 말 철거할 예정이었다”면서 “지 위원장의 주장처럼 고가 공원화로 교통난이 가중된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가 공원화는 죽어 가는 남대문시장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라 남대문시장 상인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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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5-09-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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