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수해 실사단 파견…국제사회 지원도 잇따라

유엔, 북한 수해 실사단 파견…국제사회 지원도 잇따라

입력 2015-09-04 08:58
수정 2015-09-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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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구들이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수해를 본 나선 지역에 실사단을 보냈다.

유럽연합(EU)이 17만 달러(약 2억원)를 내놓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홍수 피해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유엔 기구들이 3일 북한 당국에 의해 초청돼 나선 수해 지역의 공동실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공동실사단에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이 포함됐다.

북한 당국은 지원 요청을 하면서 “나선 지역에서 홍수로 1만 1천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 측은 “수해 지역 북한 주민 대부분이 현재 공공시설이나 임시시설에 대피해 머물고 있으며, 음식과 식수뿐만 아니라 위생시설에도 접근할 수 없다”고 현지 사정을 전했다.

국제사회에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의 기구와 단체들이 적극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 대변인실은 “최근 북한 홍수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화 17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대변인실은 “지원은 국제적십자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수재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용품을 제공하고 임시거처 등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벨트훙게르힐페, 프랑스 프리미어 어전스, 영국 쉘터박스 등 민간단체들도 북한 당국의 요청을 받고 피해 조사 또는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유엔아동기금과 유니세프는 6만 여 명이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의료구호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국제적십자사도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요청에 따라 천막, 조리기구, 위생용품, 수질정화제 등을 피해지역으로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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