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성남중원·관악 집중 유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6일 경기 성남중원과 서울 관악을에 집중 유세를 펼쳤다.김 대표는 재보선 전 마지막 휴일인 이날 성남중원의 성령교회와 성남제일교회, 성남시장기 배드민턴 대회를 방문해 시민과 인사를 나눴으며, 오후에는 관악을 대학가와 아파트촌을 구석구석 누비며 표밭을 훑을 예정이다.
성남중원은 이 지역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후보가 경쟁력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이번 선거가 열리는 4개 지역 가운데 당선이 가장 유력한 곳으로 판단하는 곳이다.
또 관악을에서는 노후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개량을 골자로 한 법안을 후보의 이름을 따 ‘오신환법’이라고 명명한 ‘재해위험주거지구 주민의 거주안전확보법’을 발의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략이라고 다른 게 없으며, 우리 당은 처음부터 지역 밀착형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4개 지역 모두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됐기 때문에 맞춤형 후보를 공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세차를 타고 다녀보니 분위기가 좋아진 느낌”이라면서도 “재보궐선거는 특히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개표할 때까지 전연 예측이 안된다”고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을 파괴한 통합진보당의 해산으로 세금은 낭비됐고, 성 전 회장의 파문으로 정책과 민생은 실종됐다”면서 “국민은 작금의 상황에 대해 묻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두 번의 특별사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고 따졌다.
’성완종 파문’ 이후 거세지는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유권자의 관심을 지역 발전에 묶어 두겠다는 것이다.
이날 성남중원과 관악을에서 오전과 오후를 보낸 김 대표는 27일에는 인천 서·강화을에서 대부분 머물며 안상수 후보를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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