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한국노총 정책연대 확인… ’勞心’끌어안기

새정치연합, 한국노총 정책연대 확인… ’勞心’끌어안기

입력 2015-04-02 10:22
수정 2015-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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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노총과 새정치연합은 한 몸”…정책협의회 정례화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고 양측간 연대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표의 취임 후 중도화 행보에 따른 전통적 지지층의 불안감을 덜고 노동계를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 연장선에서, 4·29 성남 중원 보궐선거에 나선 정환석 후보가 한국노총 출신이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야권 후보 난립 구도로 치러지게 된 이곳 선거에서 조직이 탄탄한 한국노총을 우군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노동계 결집을 유도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것이다.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김기준 김영주 한정애 의원, 이용득 최고위원 등 한국노총 출신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 후보도 자리를 함께 했다.

양측은 ‘일하는 사람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추구한다’는 것을 모토로 정책협의회 이행 합의서에 서명한 뒤 조찬을 함께 했다.

합의서는 분기마다 대표급 회의를 열고 현안별로 상시 협의를 갖는 등 정례적으로 정책협의 채널을 가동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환석 후보에 대해 “성남에서 오랫동안 절치부심했는데 꼭 꿈을 이루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넨 뒤 “여야 정치권과 예전부터 교류를 해왔지만 처음에 한두번 반짝 하다가 실행이 안 되는 게 많았고, 당과 노동계 간에 조금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한국노총과 새정치연합은 한 몸”이라고 ‘화답’한 뒤 정 후보에 대해 “한국노총에 몸담아온 분으로서 우리 당이 노동과 좀 더 친한 정당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론’을 거듭 꺼내들며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해소, 정의로운 조세제도 확립 및 복지확대 등을 공동대응 과제로 꼽은 뒤 “정책협의회 정례화가 긴밀한 협력을 위한 단추가 될 것”이라며 “각 시도당 및 한국노총 지역 본부간 협약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 정권 7년간 노동자 삶이 아주 많이 어려워진 실정인데, 정부는 정규직의 과보호로 비정규직이 양산됐다는 아주 그릇된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 양극화와 비정규직 격차 해소에 실패했으면서 그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건 아주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 대선 때 약속한 공약부터 지켜야 한다”며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절반 이상이 월 2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저임금 구조, 600만 비정규직이 겪는 노동조건의 차별, 최저임금 미달 노동자가 230만명에 달하는 현실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가 대표 취임 후 한국노총 행사에 참석한 것은 2월26일 정기대의원대회에 간 이후 한달여만이다. 그는 협약식 후 시장 및 노인복지관 방문 등 정 후보 선거지원을 위해 성남 중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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