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어디갔나 했더니…측근에게 “미안하다”

이완구, 어디갔나 했더니…측근에게 “미안하다”

입력 2015-02-15 19:04
수정 2015-02-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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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강원도 모처 칩거하다 15일 서울 자택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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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선 채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1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모처에서 칩거하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전날인 이날 상경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선 채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1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모처에서 칩거하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전날인 이날 상경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선 채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모처에서 칩거하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전날인 이날 상경했다.

이 후보자는 본회의가 잡혔었지만 인준안 표결이 무산된 12일 오후 부인과 함께 도곡동 자택을 떠나 강원도 모처로 향했다. 그러다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16일)을 하루 앞둔 15일 다시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자는 12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서 두꺼운 점퍼 차림으로 어딘가로 걸어가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강원도에서 TV와 신문 등 바깥 소식을 끊은 채 심신을 추스리다 한 측근과의 통화에서 “내 잘못으로 일이 이렇게 번져 미안하다”며 자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도 청문회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미 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만큼 추가적인 의혹 제기가 없다면 국민과 국회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이 후보자측이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청문회를 전후로 급격히 악화된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41%에 이를 정도로 여론이 좋지 않은 시점에 굳이 이 후보자측이 언론에 노출될 경우 ‘긁어 부스럼’만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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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 중인 총리 후보
칩거 중인 총리 후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이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지난 12일 저녁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서 두꺼운 점퍼 차림으로 어딘가로 걸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강원도 모처에서 한동안 칩거한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자는 측근과의 통화에서 “내 잘못으로 일이 이렇게 번져 미안하다”고 자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팩트 제공
여야가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표결 처리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점에 이 후보자측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경우 상황이 더욱 꼬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차분히 국회 본회의 표결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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