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고위원 판세…전병헌 선두속 주자들 추격전

野 최고위원 판세…전병헌 선두속 주자들 추격전

입력 2015-01-14 11:07
수정 2015-0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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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경쟁도 가열…박지원 “문재인, 유일한 대선후보로 착각”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쟁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 가려져 ‘2부리그’로 평가받긴 하지만, 당 지도부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인 만큼 오영식·전병헌·주승용·유승희·문병호·이목희·정청래·박우섭(이상 선수·기호순) 등 후보들은 전략을 총동원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초반 판세는 전병헌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전 후보는 전직 원내대표 등을 거치면서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 후보 측은 지지층 사이에 지나친 낙관론이 퍼질 경우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판단,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 후보와 선두 각축을 벌일 후보로는 주승용 후보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주 후보는 호남 출신인데다 ‘비수도권 유일 후보’라는 점에서 호남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들로부터 몰표를 받을 가능성도 나온다. 반면 이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오지 못하게 하는 약점도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대가 ‘친노-비노’ 대결 양상인 만큼 비노그룹의 대표주자인 점도 강점이다.

’86그룹’ 출신인데다 서울시당 위원장을 역임한 오영식 후보도 선두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당내 기반이 탄탄하고 대의원 지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고위원 후보 대다수가 수도권 인사들로 채워져 서울 표가 분산된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유승희 후보는 유일한 여성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1인 2표제로 진행되는 선거에서 여성에게 1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주장이 예상보다 호응을 얻고 있어 애초 약세를 보이리라는 전망을 뒤엎을지 주목된다.

문병호 후보도 주 후보와 함께 비주류 진영을 대표하고 있다.

출마 결정이 늦어 세몰이가 좀 뒤처졌지만, 당내 비주류 인사나 법조계 출신 인사들의 집중 지원을 받아 막판 역전도 노려볼 수 있다.

이목희 후보는 노동계 지지기반을 토대로 최고위원 입성을 노린다.

다소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일부에서는 친노진영의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청래 후보는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고 있어 경선에서 ‘태풍의 눈’으로 꼽힌다.

자신을 최전방 공격수에 비유해 당의 무기인 ‘당대포’로 뽑아달라는 구호가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는 평가다.

인천 남구청장인 박우섭 후보는 기초단체장 후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일각에서는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몰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단체장이 최고위원직을 잘 수행할지 의문부호도 계속 따라다닌다.

한편 ‘1부리그’인 당대표 후보들은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서로 견제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문 후보가 “대선후보가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자신을) 유일한 대통령 후보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대표가 되면 부산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도 현실도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면서 천안 아산시 보건소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 간담회를 여는 등 정책 행보를 보였다.

이인영 후보는 의료산업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하는 등 노동중심 행보를 이어갔다.

세 후보는 다음날 호남지역에서 합동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정면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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