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중진 이석현, 계파수장 전대 불출마 제안

野 중진 이석현, 계파수장 전대 불출마 제안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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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은 5일 “전당대회에 비대위원을 비롯한 계파 수장들이 당 대표에 출마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 사견을 전제로 “비대위원들이 당을 위해 양보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비대위원들 중에서 출마자가 있으면 비대위원을 새로 선임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고, (당선자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계파 갈등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며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미덕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의 현역 의원 가운데 계파 수장의 불출마를 제안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영남대 김태일 교수는 지난 5일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주최한 ‘계파주의 극복과 당 혁신방안’ 토론회 발제를 통해 계파수장들을 향해 전대 불출마 협약을 맺으라고 촉구하면서 특히 최대 계파인 친노계의 문재인 비대위원의 ‘솔선수범’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문 비대위원은 “공천제도를 아주 투명하게 제도화하면 공천 때문에 세력을 모아 계파를 만들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공천제도 개혁이 계파 문제의 해법이라는 문 비대위원의 발언에 대해 이석현 의원은 “교과서적인 말씀이다. 전대 할 때마다 그런 말을 했지만 실제로는 안 그랬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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