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4일 방문하고 돌아간 북한 고위 대표단에 우리 정부가 선물로 홍삼 제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북측 방문단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 명의로 홍삼 제품을 선물했다”며 “방문단이 연배가 있으니 건강에 좋은 것을 골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대표단이 우리 행사에 참석하는 손님으로 왔기 때문에 따뜻하게 대한다는 기본 인식 하에 대했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 선물을 갖고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북 교류가 활발할 때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고위급 인사를 만날 때 남북 간에 선물이 오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과 다기와 명품차, DVD 세트 등을 선물한 바 있다.

북한은 주로 송이를 보냈다. 특산품인 칠보산 송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9월 남한을 방문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통해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추석 선물로 증정됐고,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남측에 선물로 주어진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