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달 중순 방중…김문수·이재오 동행 추진

김무성 내달 중순 방중…김문수·이재오 동행 추진

입력 2014-09-29 00:00
수정 2014-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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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방중단 구상…시진핑 회동도 추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중국 방문에 혁신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비주류의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이 동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자 그대로 ‘매머드급’ 방중단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9일 “김 대표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된 중국 방문에 김문수 전 지사와 이재오 의원에게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아직 확답은 없지만 명단에는 포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 방한했던 천펑샹(陳鳳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의 면담에서 한중정당정책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중순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요청받았다.

김문수 전 지사의 경우 당의 혁신위원장을 맡아 보수 혁신을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이번 회의 주제인 ‘반부패와 법치’에 부합하기 때문에 공산당 차원에서도 초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정당정책회의에서 발표도 할 계획이다.

이재오 의원은 한중의원외교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동행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재선인 김세연, 김성태, 조원진 의원과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으로 당 국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훈 의원도 방중단 명단에 포함됐다.

김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별도 회동도 추진중이다.

핵심 관계자는 “시 주석측에서 회동 자체에는 긍정적 입장이지만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 현재 조율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대선 직후인 지난해 초에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시 주석을 예방하고 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이번에 중국을 가면 대표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다.

당 일각에선 김문수 위원장 뿐 아니라 이재오 의원까지 사실상 비주류의 두 핵심축이 포함된 이번 방중단 인선을 놓고 친박 주류측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측은 “반부패와 법치라는 주제 자체가 당의 혁신위원장을 빼놓고 논의하기 어려운 주제인데다, 이재오 의원은 한중의원외교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예우 차원에서 초청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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