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쿄서 4년만에 한일 문화외교 국장급 회의

내일 도쿄서 4년만에 한일 문화외교 국장급 회의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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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협력 증진 의지”…수교 50주년 행사 논의

한일 양국이 18일 일본 도쿄에서 외교당국 간 제16차 문화외교국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한일 외교당국의 문화외교 담당 국장이 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과 신미 쥰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문화교류 현황을 평가하고 청소년·스포츠 교류 등 양국간 문화·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의 추진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양국은 한일관계가 과거사 등의 문제로 경색된 가운데서도 문화 교류는 확대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에 대한 계획과 의견 등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제기된 일본 정부의 한국 반출 문화재 은폐 정황과 국내 절도범들이 일본에서 훔쳐 국내로 반입한 불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최근 문화·인적 차원의 대(對)일본 교류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4일 ‘한일 축제한마당’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와 회동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와 관련, “문화 분야가 내년을 양국관계 개선 원년으로 삼게 되는 데 역할을 한다는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문화 분야 협력 증진에 대한 양국 정부의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며 “양국 문화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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