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설훈 ‘대통령 연애’ 발언 지나쳐…사과해야”

김무성 “설훈 ‘대통령 연애’ 발언 지나쳐…사과해야”

입력 2014-09-13 00:00
수정 2014-09-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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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볼모로 잡는 일 옳지 않아…국회의장 결단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설훈 의원의 ‘대통령 연애’ 발언 논란과 관련, 설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협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의원 같은 그런 발언은 하면 안 된다. 어떻게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일로, 빨리 설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열린 ‘국회의장·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설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자 “대통령을 흠집내려는 막말성 발언”이라며 설 의원에게 상임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겠다며 반발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의 동시처리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세월호특별법과 일반 법안을 분리처리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의결된 모든 법안이 민생법안이고 급하지 않은 법이 없다. 이미 상임위와 법사위에 여야 합의로 (심의가) 다 끝난 법을 볼모로 잡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월요일(15일)에 (국회 본회의에 계류중인 90여건의 법안을) 직권상정을 하더라도 국민 입장에서 볼 때 그 누구도 비판할 사람은 없다”며 “그런 결단을 내려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간 세월호법 타결을 위한 막후접촉설에 대해서는 최근 별도로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화 내용은 ‘이것을 빨리 풀어야 한다’는 것으로 같이 노력해보자는 정도였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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