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북실무접촉 17일 판문점 개최 확정

아시안게임 남북실무접촉 17일 판문점 개최 확정

입력 2014-07-14 00:00
수정 2014-07-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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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측 제시 날짜 동의…체류경비, 응원단 규모 등 논의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접촉이 17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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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이 모습 다시 볼 수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 모습 다시 볼 수 있다’ 북한이 올해 9월 열리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한다. 북한은 이날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02년 9월 28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북한과 홍콩의 축구 예선에서 북한 응원단이 응원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우리측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 문제 협의를 위해 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은 오늘 오전 우리 제의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15일께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우리측은 17일로 날짜를 바꿔 수정 제의했다.

우리측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등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만남이 ‘실무회담’이 아니라 ‘실무접촉’이라고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측에서는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이, 북측에서는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 3명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접촉에서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남측 이동 방식, 응원단 규모, 체류 비용 지원, 백두산 성화 채화 문제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적극적인 대남 ‘평화공세’를 펼치는 북한이 공동 응원, 선수단 공동 입장,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 등을 제안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선수단 150여명을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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