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동작을 보선 출마…”선당후사 자세”

나경원, 동작을 보선 출마…”선당후사 자세”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당의 거듭된 설득을 받아들여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동작을 출마 권유받는 나경원
동작을 출마 권유받는 나경원 7·30 재보궐선거에 서울 동작을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최고위원이 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나라와 당이 어렵고 무엇보다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 시간 이후 우리 동작구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무엇보다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함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히 경기도 지역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명분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정치적 고향을 옮기는 것과 큰 명분이 무엇인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비대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은 나 전 의원을 따로 만나 동작을 출마를 거듭 설득한 바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에서 최선을 다해 나 전 최고위원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동작을 보선 전략공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나 전 의원을 놓고 고민해왔으나 김 전 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나 전 의원에게 공을 들여왔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17·18대 의원을 지내며 두 차례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강재섭계’로 중립을 지켰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범친이계’로 분류돼 왔다.

이로써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수원정), 정미경 전 의원(수원을)에 이어 승부처인 수도권 주요 지역 후보들은 또다시 비주류 범친이계 후보들로 채워지게 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