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어떻게 했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6·4 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정책 공약 분석은 지난달 7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공개 질문서를 던진 뒤 답변을 회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후보들에게 ▲현안 이슈 ▲핵심 공약과 우선순위 ▲총공약 내용 ▲공약가계부 등 4개 분야에 대한 내용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핵심 공약을 회신한 내용과 비교 분석했다.매니페스토본부 측은 “5대 핵심 공약에 대한 재정만 언급하면 당선 이후 이행할 전체 공약에 대한 재정 분석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총공약 내용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서울에 있는 본부와 16개 지역네트에 있는 정책 전문가들이 제출된 내용에 대해 1일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다. 제출된 공약의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 중심으로 공약을 분석했으며, 특히 유권자의 시각으로 재정 크기별 우선순위를 재조정했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특징이라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약 실천을 통한 책임정치 구현, 정책 정당, 지방자치 실현 등을 지향하며 그해 2월 1일 출범했다. 이후 9년여 동안 각종 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고 평가해 왔으며 학계와 시민사회계, 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2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6-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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