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수원고법 김 후보만의 치적 아니다” 김진표 “남 후보는 국회 본회의 투표도 안해”

남경필 “수원고법 김 후보만의 치적 아니다” 김진표 “남 후보는 국회 본회의 투표도 안해”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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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첫 토론서 신경전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본선 대진표 확정 다음날인 12일 토론회에서 얼굴을 맞대고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경복고 17년 선후배’,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라는 인연을 갖고 있지만 첫 토론회에서부터 한 치의 양보 없이 경기도 현안에 대한 해법에 이견을 보이며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이들은 관료 출신과 이미지 정치인의 한계를 서로 부각하는가 하면 수원고등법원 설치 등과 관련해 공(功)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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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왼쪽)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왼쪽)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인천경기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도 교통난에 대해 서로 다른 해결책을 내놨다. 남 후보는 “10개 고속도로 나들목(IC) 근처에 멀티환승센터를 만들고 179대의 광역버스를 확충해 2분마다 1대씩 서울로 안전하게 도민을 출퇴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 등을 회수한 후 자율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업체에 운영권을 주는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철도노선의 확대로 교통난을 풀겠다고 공약했다.

토론회 진행 중 발언 시간을 두고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 후보가 발언 시간 2분을 두 차례 정도 넘기자 남 후보가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남 후보는 미소를 지으며 “시간을 잘 지키는 후보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습니까”라고 사회자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또 남 후보는 “김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수원비행장 이전, 수원고법 설치 등은 나도 했고 도내 모든 국회의원이 발의했다”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남 후보가 (수원비행장 이전 법안 등에) 다 서명은 했지만 본회의 기록을 보면 투표는 안 하셨다”고 반박했다.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충실하게 경기도 지사 자리에 임하고 이후에 대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남 후보는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되시면 좋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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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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