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정책대결 대신 연일 朴心 공방

與 서울시장 경선, 정책대결 대신 연일 朴心 공방

입력 2014-05-06 00:00
수정 2014-05-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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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법 기술자로 전락”·金 “朴대통령과 철학공유”석탄일 맞아 봉축법요식 나란히 참석, 佛心잡기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부처님오신날인 6일에도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둘러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혜훈(왼쪽부터), 김황식,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왼쪽부터), 김황식,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총리가 자신의 출마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지난 3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후 연일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특히 정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과 중앙당의 제재를 요구하며 김 전 총리를 ‘법 기술자’라고 부르는 등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박심’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법조인 출신이라는 분이 그런 주장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하는데 상식적으로 관련 법에 맞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법 전문가라는 분이 법 기술자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판사 출신인 김 전 총리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박심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정 의원은 “중앙당에서도 이를 방치, 방조, 묵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당의 조처를 요구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에 이기기 어려우니까 막판에 대통령이라도 팔아서 표를 좀 얻어보겠다는 것 말고는 떠오르는 가능성이 없다”면서 “박 대통령을 만든 분들이 그 캠프보다 저희 캠프에 100배, 200배 더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금천구 시흥의 한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을 만들려고 애쓴 분들이 저에게 출마를 권유했고, 이에 동의해 출마했다”면서 “박 대통령과 정치적 활동을 같이한 적은 없지만,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대한민국과 서울시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측면에서 보면 박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를 ‘박심 마케팅’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법률적으로도 하등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세 후보는 부처님 오신날인 이날 오전 일제히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심’에 구애를 보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지하철 안전 예산이 전임 시장 때의 2천395억원에서 1천476억원으로 1천억원 가까이 줄었다”면서 “시장이 되면 1조원을 투입해 노후 차량과 시설을 교체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전 총리는 “거주자 주차공간 이용시간 할당제를 도입해 사용시간대별로 주야간을 구분해 유휴공간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주차공간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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