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역단체장 후보 ‘컷오프’…오늘 경선참여자 확정

與 광역단체장 후보 ‘컷오프’…오늘 경선참여자 확정

입력 2014-03-25 00:00
수정 2014-03-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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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은 3배수 압축…소명 필요한 일부지역 추후결정

새누리당은 25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어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경선에 참여할 예비후보군을 압축해 추려내는 자격심사(컷오프)를 실시한다.

예비후보들 가운데 인지도나 지지도, 경쟁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주자를 배제하고 나서 경선을 치러 경선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다.

’컷오프’의 방식은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예비후보를 3배수로 압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미미한 경우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4~5배수로 범위를 늘리도록 했다.

공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최근 벌인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이날 중 최대한 경선 참여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지만,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거나 논란이 있는 일부 지역은 이날 확정이 어려울 수 있다.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가능한 지역은 컷오프를 통해 경선에 참여할 예비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일부는 당사자들에 대한 소명을 받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16개 광역단체장 공천접수에는 총 58명이 신청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경쟁률이 4대1 이상인 지역은 대구(8명), 서울(6명), 대전(5명),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4명) 등 모두 8곳이다.

이날 공천관리위 회의에서는 논란이 계속되는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추천지역(전략공천) 선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이미 서울 종로·용산·서초구, 부산 중구, 대구 중구, 경기 과천·이천시를 1차로 여성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어 공천관리위는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대구 북구, 경북 포항 등 6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도부와의 이견으로 최종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지난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구와 포항시를 여성공천 지역에서 제외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또 부산 남·해운대·사상구와 대구 북구에 대해서는 공천위에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천위는 “지도부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김 본부장은 “당헌·당규상 최고위가 공천관리위의 결정을 의결하거나 부결시킬 권한은 있지만 공천관리위에 재의나 재선정을 요구할 권한은 없다”면서 “최고위가 조속히 의결이나 부결을 통해 논란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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