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정치 벽에 무릎 꿇은 새정치 실험… 새누리 “安 백기투항”

현실정치 벽에 무릎 꿇은 새정치 실험… 새누리 “安 백기투항”

입력 2014-03-03 00:00
수정 2014-03-03 0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安, 민주와 통합 왜 택했나

2일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추진으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현실 정치의 벽에 무릎 꿇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야권 연대론은 패배주의적 시각’이라며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해 온 그가 결국 야권 통합으로 선회한 것은 신당 창당 과정에서 한계를 느끼고 민주당과 타협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지 확대
민병두(왼쪽에서 두 번째) 민주당 의원과 송호창(오른쪽에서 두 번째) 새정치연합 의원 등 양측 인사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창당을 위한 첫 정무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민주당 박용진 홍보위원장, 민 의원, 최원식 의원, 새정치연합 박인복 공보팀장, 송 의원, 금태섭 대변인.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민병두(왼쪽에서 두 번째) 민주당 의원과 송호창(오른쪽에서 두 번째) 새정치연합 의원 등 양측 인사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창당을 위한 첫 정무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민주당 박용진 홍보위원장, 민 의원, 최원식 의원, 새정치연합 박인복 공보팀장, 송 의원, 금태섭 대변인.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 의원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독자 창당 과정에서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겪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후보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때 민주당의 3배가 넘던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10%대로 떨어지는 등 여론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안 의원이 먼저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으로 명분을 만들어 주면 당을 함께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 의원이 주장해 온 새 정치 실험은 실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물음표로만 남게 됐다. 안 의원은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추진에 대해 민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을 앞세우고 있지만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2년 이상 이어진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비춰 볼 때 이를 명분으로 삼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원 측이 낡은 정치 세력, 타파 대상으로 몰아세웠던 민주당과 하루아침에 손을 잡았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안 의원이 새 정치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정치공학적 선택을 했다는 비난이 나올 수 있다”며 “당장 6·4지방선거에서의 위기는 모면할 수 있겠지만 민주당과 새 정치, 혁신의 내용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안철수의 백기 투항’이자 ‘정치 야합’이라며 집중 포화를 날렸다. ‘예상했던 시나리오’ ‘우리는 평시 모드’라며 태연한 듯 반응했지만 비난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급조된 세력과 급조된 회동에서 급조된 합의를 보여준, 3중 급조 시나리오”라며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및 종북 세력과도 손잡으며 선거 연대, 선거 야합 시도를 하는 속성을 이번에도 버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무후무한 사상 최대의 뒷거래 정치가 있었을 뿐”이라고 공격했다.

안 의원 측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내 왔던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도 이날 당 지도부 긴급회의에서 “원래부터 원칙도 내용도 없었던 안철수식 새 정치에 종언을 고한 날”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꿈을 이루겠다며 헌 정치에 투항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중장년 지원·평생교육 현장 운영실태 점검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지난 1일 제33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장 방문에 참여해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와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날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각 기관의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중장년 지원과 평생교육 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새로운 경력 설계 지원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맞춤형 취업 훈련 과정과 전문 상담 서비스, 그리고 실무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장을 직접 찾아 교육 및 상담 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현행 중장년 지원 정책들이 실제 현장 이용자들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했다. 이어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는 시민의 생애 주기와 사회 변화에 대응한 평생교육 사업의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교육 공간과 시민 이용 공간을 둘러보며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운영과 지역사회 연계, 시민의 교육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 활용 상황 등을 살펴봤다. 윤 의원은 이번 현장 방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중장년 지원·평생교육 현장 운영실태 점검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3-03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