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지사?…민주·安, 김상곤 거취에 촉각

3선? 도지사?…민주·安, 김상곤 거취에 촉각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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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金 어젯밤 회동…야권연대 ‘고차방정식’ 시험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거취가 6·4 지방선거를 앞둔 야권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3선에 나서느냐, 아니면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느냐에 따라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야권 경쟁구도가 크게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 당은 25일 김 교육감이 오는 27일께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김 교육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전날 저녁에 ‘25일 오전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공지했다가, 불과 1시간여 만에 연기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정치권에선 김 교육감이 ‘교육감 3선으로 마음을 굳혔다’, ‘경기지사에 출마한다’는 등의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 교육감은 경기지사에 나오더라도 특정 정당 소속보다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공동 지원하는 범야권 무소속 후보를 원한다는 얘기도 나돈다.

이 때문에 김 교육감을 영입해 수도권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새정치연합에 비상이 걸렸다. 안 의원이 24일 밤에 김 교육감을 단독으로 만난 것도 이런 다급함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안 의원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회동에 대해 “두 사람만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현재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어서 지켜봐주면 고맙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교육감 측도 “원래 예정됐던 약속으로 (안 의원으로부터) ‘큰 길로 나와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즉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만 전했다.

김 교육감은 전날 교육감 3선 도전으로 마음을 굳히고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안 의원과 만난 직후 이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김 교육감이 교육감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막판에 도지사 출마로 전격 돌아설 여지도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도 김 교육감이 과거 민주당의 지원으로 교육감에 당선됐다는 점을 내세워 입당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교육감이 도지사로 나선다면 입당해 당내 경선에 참여하거나, 아예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한 뒤 범야권 국민경선을 치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박원순-박영선 모델’을 적용하자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교육감은 어느 당에도 입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때 민주당 후보가 있었지만 단일화해서 시민사회와 범야권이 지지해서 승리했듯이 여러가지 모델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 교육감이 이에 응하더라도 출마를 공식화한 원혜영 김진표 의원과의 교통정리가 남아있어 최종 후보로 결정되기까지는 첩첩산중인 셈이다.

김 교육감 문제는 단순히 경기지사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전하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해 전반적인 야권연대 문제와 연결돼 있어 어떤 식으로 해법을 찾을지 더욱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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