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이산가족 상봉, 관계 개선 필요성 보여줘”

北신문 “이산가족 상봉, 관계 개선 필요성 보여줘”

입력 2014-02-22 00:00
수정 2014-02-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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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현재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상봉이 “북남관계 개선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할 필요성을 새겨준다(강조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와 통일을 훼방하는 합동군사연습’이란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돼야 하며 북남 사이 대화와 협력은 확대발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남관계 개선의 길에는 의연히 장애가 가로놓이고 있다”라며 이틀 뒤 시작되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거론, “북남 사이의 화해와 단합,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자 통일의 전진을 가로막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해 남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비난의 초점을 미국에 맞췄다.

신문은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지적하며 “우리의 성의와 노력으로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망쳐놓기 위한 고의적인 술책인 동시에 남조선 당국을 우리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지 못하게 하려는 고약한 압력”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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