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창당 서두르는 안철수 의원에 맹폭

여야, 창당 서두르는 안철수 의원에 맹폭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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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만한 安” 민주 “분열 구태” 安 “양보 못해”

여야가 6·4 지방선거에 대비, 신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맹폭하고 나섰다. 안 의원이 지난 19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전면 폐지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해산 요구라는 강수를 두며 기존 거대 정당을 구태 정당으로 싸잡아 비난하자, 새누리당은 “오만한 태도”라고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은 “분열이 구태”라며 안 의원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00명 중 1명의 국회의원에 불과한 안 의원이 여야 합의로 운영 중인 정개특위를 해체하라 말라 할 지위에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도 대선 때 기초공천 전면 폐지 공약을 내세웠지만 지난해 8월에는 부작용을 우려해 수정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정면 반박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국 공천제를 폐지하자는 것은 자기 세력의 득세를 위한 것 아니냐. 인물난에 봉착하지 않았느냐”며 “조금씩 (새 정치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도 연일 ‘야권 분열은 필패’라는 기존 공식을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양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열의 정치는 독선과 독주를 방조하고 민주주의·민생을 패배로 내모는 낡은 정치이자 패배의 선택”이라며 안 의원과의 연대 불가론에 맞섰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당 지도부의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부산 등 영남에 가서 어려운 싸움을 하라는 게 민심인데, 편한 노원에서 배지 달고, 야권이 이기는 호남에서 먹겠다고 하니 당선만 찾아다니는 구정치”라고 안 의원을 공격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63빌딩이라고 하면 민주당은 5층 연립주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안 의원은 친노(친노무현)가 무섭다고 해서 그 앞에 구멍가게 차려 놓고 한다고 하면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반면 안 의원은 “이번에는 양보 불가”라며 여전히 독자 노선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 차례 양보한 것과 관련, “이번에는 양보받을 차례”라고 언급한 데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가 (안 의원에게) 백번이라도 양보해야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원칙론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이 서울시장 등 주요 후보직을 민주당에 양보하기는커녕 오히려 양보받아야 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6일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안건 심사를 대비해 주요 교육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교육청 제출 안건을 사전에 살피며 정책이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지, 예산 운용이 효율적인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한 현장 과제와 우선순위가 다른 신규 사업 확대와 실효성 검증이 필요한 대규모 자체 시스템 구축은 재정적 타당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위탁 동의안,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도 객관적 기준으로 필요성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부·이도희·주수현 부대표는 교육청의 서·논술형 평가 체제 개편과 AI 시스템 도입 계획에 정책적 우려를 표했다. 최종부 부대표는 “학생들을 단순히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단편적인 목적에만 매몰되어 무리하게 정책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대표는 “담당 교사가 AI를 돌려 초안을 채점한 뒤, 결국 교사가 일일이 확인하고 자신의 주관을 넣어 수정해야 하는 구조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1-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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