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1>서울] 박원순 28.5% 1위… 安측 출마 땐 달라질 수도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1>서울] 박원순 28.5% 1위… 安측 출마 땐 달라질 수도

입력 2014-01-01 00:00
수정 201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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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대결 지지율·전망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지만 뒤를 쫓고 있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의 지지율을 합칠 때에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모두를 포함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시장이 28.5%로 가장 높았다. 정 의원이 19.5%, 김 전 총리가 16.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5.5%),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의원(3.6%), 안대희 전 대법관(3.1%),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2.3%),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계안 전 의원(0.6%) 순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남성(27.4%)보다는 여성(29.6%)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7.6%)와 20대(36.4%)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29.5%)의 지지율은 50대(28/3%)와 비슷했다.

정 의원은 여성(20.2%)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5.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김 전 총리는 남성(23.2%)과 50대에서 23.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두 후보 모두 50, 6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정 의원은 20~40대도 14.0~18.2%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김 전 총리는 20대의 지지율이 5.1%에 불과했다.

정 의원 지지층의 33.6%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김 전 총리 지지층에서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박 시장에 대한 비(非)신임 응답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김 전 총리보다는 정 의원 지지층에 새누리당 지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이 7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인 반면 유력 후보이기는 하지만 김 전 총리는 당 밖의 인사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앞서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등의 내부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경우 박 시장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부동층이 20.1%에 달하는 점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게 한다. 성별로는 여성 부동층의 비율(25.1%)이 남성(14.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6%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의 26.2%도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었다.

안철수 신당의 행보도 변수로 꼽힌다. 서울은 안 의원이 2011년 50%의 지지율을 기록했음에도 지지율 5%에 그쳤던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전격 양보해 민주당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른바 ‘안철수 효과’의 진원지였던 셈이다. 현재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 전 의원의 지지율은 0.6%로 극히 미미하다. 신당의 행보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이 전 의원의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 야권표는 분산될 수밖에 없지만 일부에서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단 양측 모두 “연대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으나 남은 6개월 동안 부동층과 야권의 역학구도에 따라 표심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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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4-01-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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