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댓글수사, 국정원 대북 사이버활동 위축안돼”

최경환 “댓글수사, 국정원 대북 사이버활동 위축안돼”

입력 2013-12-06 00:00
수정 2013-12-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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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선패배 남 탓, 뻔뻔스럽고 민망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6일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회고록에서 대선 패배 원인으로 ‘종북 프레임’과 단일화 실패 등을 꼽은 데 대해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내 탓 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것은 대선후보였던 분으로서 정말 뻔뻔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민망스런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모두발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원내대표 모두발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회고록) 처음부터 끝까지 대선패배에 대해 자기 책임이 없고 오로지 남 때문에 졌다고 일관하고 있다”면서 “문 의원이 대선에 패배한 것은 본인 스스로 인정했듯 준비 부족과 실력 부족, 그리고 친노 세력이 국민적 지지를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내에서도 문 의원에 대한 비판이 있음을 언급, “대권을 다퉜던 큰 정치인이라면 제발 과거의 망령과 불복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뭘 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북한의 대남 사이버 심리전 강화 경향을 거론하면서 “국정원 개혁 특위 활동은 국가기관의 부당한 정치관여 행위를 차단하는 것에 중점 두는 대신 국정원의 대테러능력, 대북 정보능력과 사이버 테러 대비는 오히려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관의 사이버 심리전에 대한 활동 규제가 국가 안보상 필수인 대북사이버 대응 활동까지 위축해선 안 된다”면서 “무차별 대남 심리전에 대응해 우리 역시 적극적으로 대북 심리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안보에 유해한 방향으로 사이버 활동을 축소하고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면서 “검찰 (댓글)수사가 국정원의 대북 사이버 활동 전체를 대선 개입으로 몰고 가거나 활동 자체를 위축시키는 결과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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