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본회의 부의…직권상정 아니다”
새누리당은 28일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한데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감사원 수장의 공백이 3개월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인준안이 뒤늦게나마 통과돼 다행”이라면서 “더 이상 야당의 발목잡기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그동안 야당이 표결에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으나 민주당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간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해결책은 제시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조건 국회를 보이콧하며 정국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을 숨기려는 악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준안 직권상정 논란에 대해 “직권상정이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정상적인 표결 절차에 따른 진행이지 절대로 직권상정이 아니다”면서 “인사청문특위에서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청문심사경과보고서가 채택돼 본회의에 부의된 것이기 때문에 직권상정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정쟁과 예산안을 연계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예산국회까지 파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이 예산을 볼모로 정쟁을 지속할 경우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