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기정 의원 적반하장…피해자는 靑 경호실 직원”

새누리당 “강기정 의원 적반하장…피해자는 靑 경호실 직원”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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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18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강기정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충돌상황이 발생했다. 경호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피를 흘리며 자리를 피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대통령의 18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강기정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충돌상황이 발생했다. 경호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피를 흘리며 자리를 피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청와대 경호실 직원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은 강기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홍지만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사건의 피해자는 경호실 직원”이라면서 “폭력을 휘두르고 적반하장 식으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의 특권의식에서 아직도 많이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규탄집회를 갖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계단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의 버스를 향해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실에 파견근무 중인 경찰경호원 현모 순경과 마찰을 빚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용서할 수 없는 폭행 행위를 당했다”고 호소했고,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 상황을 설명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반면 청와대 경호실은 청와대 경호실에 따르면 현 순경이 강 의원에게 폭행당해 입술 안팎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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