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은 新야권연대 불쏘시개 의도… 단독 국회 불사”

與 “특검은 新야권연대 불쏘시개 의도… 단독 국회 불사”

입력 2013-11-09 00:00
수정 2013-11-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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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면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자 “신(新)야권연대를 위한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의도”라면서 “민주당은 이성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며 ‘강대강’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안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안들이기 때문에 특검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사법부의 판단과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 전체 일정을 취소하고 대검을 항의 방문한 것도 결국 특검으로 가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국회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이날 국회 상임위의 예산·결산 심사를 비롯해 정홍원 국무총리의 여야 대표 예방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대검을 항의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제1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도 되는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며 악성 시민단체나 하는 행태”라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일병 구하기’를 위해 국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11-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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