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정국’속 재보선 레이스 본격화·

여야, ‘국감정국’속 재보선 레이스 본격화·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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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변 없을것”’지역 일꾼론’으로 지지 호소 野 “낙하산공천 등 민심 안좋아”…중앙당 총력지원

경기 화성갑과 포항남·울릉에서 치러지는 10·30 재·보선이 지난 11일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번 재·보선은 국정감사 기간에 실시되지만 후보등록 이후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데다 오는 17일부터는 차량을 이용한 공개연설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열기는 서서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3일 현재 서청원 후보와 박명재 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진 경기 화성갑과 포항남·울릉에서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지역이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던 선거구인데다 지역 민심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경계하면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서 후보 측은 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되면 자칫 현 정부 심판론으로 쏠릴 수 있다는 판단하에 ‘나 홀로 선거운동’에 주력하면서 ‘큰 인물 지역발전론’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서 후보 측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언제 다시 서 후보 같은 큰 인물이 화성에 와서 지역발전을 이루겠느냐는 기대가 많고 분위기도 좋다”면서 “기존에 갈라졌던 새누리당 조직이 서 후보 깃발 아래에 모두 모여 사기가 충천해있다”라고 전했다.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낸 박 후보는 지역에서의 지명도와 경북도당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정국 안정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압도적 지지를 주문하고 있다.

화성갑에 오일용, 포항남·울릉에 허대만 후보를 각각 출전시킨 민주당은 녹록지 않은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통해 ‘이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복지공약 후퇴를 비롯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 8개월에 대한 심판론과 함께 ‘부패정치의 청산’, ‘비리 정치인 낙하산 공천’ 등을 주요 표심 공략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화성시 봉담읍에서 오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손학규 상임고문 등이 총출동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오 후보 측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쉬운 싸움은 아니지만 비리 전력의 낙하산 공천에 대한 민심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면서 “19대 총선에서 낙선 후 지역 현안 해결에 노력해온 진정성과 열의를 유권자들이 평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허대만 후보에 대해서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특히 상임위별로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화성갑에 홍성규 후보를, 포항남·울릉에 박신용 후보를 내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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