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사퇴를 표명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업무복귀 지시를 거부하자 “희대의 막장 드라마”라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이번 진 장관 인사파동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 파문까지 연결시켜 현 정부의 인사난맥상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발(發) 희대의 막장 드라마가 공직사회를 강타하고 있다”면서 “한 조직의 수장은 발가벗겨져 강제로 쫓겨나고, 또 다른 조직의 수장은 가출을 했다”고 밝혔다.
혼외아들 의혹을 받아온 채 전 검찰총장이 법무부 감찰을 받고 물러난 것과,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을 이행해야 할 진 장관이 기초연금 축소 논란 속에서 국무총리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다.
배 대변인은 진 장관이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실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업무복귀를 하지 않을 뜻을 재차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이 말려도, 국무총리가 ‘돌아오라’고 하는데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초연금 정부안을 둘러싼 청와대와 진 장관간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사기를 친 부모나, 그 사기죄를 대신 덮어쓸 수 없다며 집을 나간 자식이나 한심하고 우습기는 매한가지”라며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진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 장관이 용기 있는 발언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을 보고 정치한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하지만 주무부처 장관이 뜻을 굽히지 않으니 청와대로서는 참 아픈 상황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채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단순한 정황만으로 채 전 총장에게 망신을 줬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배 대변인은 “채 전 총장의 사표 수리 과정에서 ‘죄형 정황주의’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면서 “범죄와 형벌을 정황으로 규정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법무부는 내일(30일) 퇴임식과 이번 주 중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을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자기가 낳은 자식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번 품에 안았던 자식을 이렇게 내치는 것은 인륜이 아니다”고 몰아붙였다.
배 대변인은 이어 “희대의 공직사회 막장드라마가 당장 시청률은 높을지 모르지만 국민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며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조기종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번 진 장관 인사파동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 파문까지 연결시켜 현 정부의 인사난맥상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발(發) 희대의 막장 드라마가 공직사회를 강타하고 있다”면서 “한 조직의 수장은 발가벗겨져 강제로 쫓겨나고, 또 다른 조직의 수장은 가출을 했다”고 밝혔다.
혼외아들 의혹을 받아온 채 전 검찰총장이 법무부 감찰을 받고 물러난 것과,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을 이행해야 할 진 장관이 기초연금 축소 논란 속에서 국무총리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다.
배 대변인은 진 장관이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실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업무복귀를 하지 않을 뜻을 재차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이 말려도, 국무총리가 ‘돌아오라’고 하는데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초연금 정부안을 둘러싼 청와대와 진 장관간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사기를 친 부모나, 그 사기죄를 대신 덮어쓸 수 없다며 집을 나간 자식이나 한심하고 우습기는 매한가지”라며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진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 장관이 용기 있는 발언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을 보고 정치한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하지만 주무부처 장관이 뜻을 굽히지 않으니 청와대로서는 참 아픈 상황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채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단순한 정황만으로 채 전 총장에게 망신을 줬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배 대변인은 “채 전 총장의 사표 수리 과정에서 ‘죄형 정황주의’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면서 “범죄와 형벌을 정황으로 규정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법무부는 내일(30일) 퇴임식과 이번 주 중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을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자기가 낳은 자식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번 품에 안았던 자식을 이렇게 내치는 것은 인륜이 아니다”고 몰아붙였다.
배 대변인은 이어 “희대의 공직사회 막장드라마가 당장 시청률은 높을지 모르지만 국민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며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조기종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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