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일꾼·근로자들 편지에 ‘친필답장’

北 김정은, 일꾼·근로자들 편지에 ‘친필답장’

입력 2013-09-19 00:00
수정 2013-09-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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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러 단위의 일꾼들과 근로자, 학생들에게서 받은 편지에 ‘친필답장’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들어 주민들의 편지에 일일이 친필답장을 하는 등 적극적인 ‘주민 친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소개된 편지에 대한 답장은 지난 7월 24일 또는 8월 14일 자로 돼 있다.

김 제1위원장은 당의 경제강국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충성을 맹세한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종업원들의 편지를 받고 “나는 남흥노동계급을 믿습니다”라고 적은 짧은 친필답장을 보냈다.

평양의 능라곱등어관(돌고래관) 일꾼들과 종업원들, 평양 대성다이야(타이어)공장 생산1작업반 세포당원들에게 보낸 답장에는 각각 “곱등어들이 많은 재주를 익혀 인민들에게 기쁨을 준다니 정말 기쁘다”, “당과 대중의 혈맥을 굳건히 이어가는 쇳소리 나는 당세포가 되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2013년 동아시아컵 여자축구경기대회에 참가했던 선수, 감독들에게도 “백전백승만을 떨치는 세계에서 제일 강한 여자축구선수들이 되라”라는 친필 답장을 보냈다.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대학 부속 중앙음악학원에서 공부하며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12세 유별미와 13세에 중편 실화소설을 창작해 제1차 6·6절 아동문학작품 현상응모에서 1등을 받은 남포외국어학원 학생 김유진의 편지에는 각각 “정말 장하구나 앞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음악가가 되거라”, “유진 학생이 보내는 중편실화소설 ‘선군동이들’을 기다리겠습니다”고 답했다.

또 ‘나라 앞에 죄를 지은 아버지’를 가진 자신을 당원으로 키워준 데 감사를 표하는 함경남도 함주군 흥서협동농장 기계화작업반 트랙터 운전사 장운비의 편지에도 “우리 당은 동무를 믿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중앙방송은 이에 대해 “어머니 당의 광폭정치의 위대성을 뜨겁게 전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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