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자회담 시작… ‘국정원·채동욱’ 격론일듯

朴대통령 3자회담 시작… ‘국정원·채동욱’ 격론일듯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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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임식 후 첫 국회방문…김한길, 국정원 개혁 제안서 전달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국회 본관 옆 사랑재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국회사랑재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3자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국회사랑재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3자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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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박병석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러시아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얻은 성과와 회의 기간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과의 연쇄 정상회담 합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또 베트남 방문 기간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의 회담 결과와 세일즈 외교의 성과 등도 알렸다.

박 대통령은 순방 설명회가 끝난 직후 옆방으로 자리를 옮겨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3자 회담’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파행 중인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과 민생 현안 등을 의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대표는 국가정보원 개혁 방안과 관련한 제안서를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민주당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지 47일 만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여야 대치와 국회 파행으로 얼룩진 정국이 정상화의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정원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혼외 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발표를 놓고 청와대 배후설까지 제기하고 있어 회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채 총장의 사의 배경에 국정원 개혁을 저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며 채 총장과 국정원 문제를 결부짓고 나섬에 따라 회담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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