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분과위, ‘서해 軍통신선 복구’ 협의

남북 개성공단 분과위, ‘서해 軍통신선 복구’ 협의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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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통·출입체류 분과위 회의…양측 군 인사도 참여

남북은 5일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2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이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차단한 서해 군 통신선 재가동 문제 등에 대한 집중 논의에 들어갔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연합뉴스DB>>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연합뉴스DB>>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출입체류 분과위원회와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가 서해 군 통신선 재개를 개성공단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논의의 진전 속도에 따라 공단 재가동 시점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군 통신선 재가동 문제를 논의한 통행·통신 통관(3통) 분과위 회의에는 남북 양측에서 모두 군 인사도 참석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서해 군 통신선의 재개 문제 외에 상시적 통행 보장문제, 인터넷 통신과 이동전화 통신 공급 문제, 통관절차 간소화 문제 등도 논의한다.

또 개성공단 왕래 인원들의 안전한 출입체류 보장을 위한 제한 없는 출입보장, 문제 발생시 조사과정에서의 기본권 보장 및 조사경과의 통보 문제 등도 협의된다.

남북 공동위 우리측 위원장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도 이날 분과위원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분과위 협의와 별도로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과의 물밑 협상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이날 논의 결과와 전날 개최된 투자보호·관리운영 분과위와 국제경쟁력 분과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10일 제2차 공동위 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분과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공동위 회의에서 합의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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