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마주앉은 南北…시작부터 ‘화기애애’

20일 만에 마주앉은 南北…시작부터 ‘화기애애’

입력 2013-08-14 00:00
업데이트 2013-08-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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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14일 열린 7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이날 회담의 타결 가능성을 보여주듯이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보였다.

14일 제7차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이 열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한 남북 관계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제7차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이 열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한 남북 관계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수석대표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 끝난 지난달 25일 6차회담 이후 20일 만에 이날 다시 마주 앉았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두 수석대표는 사진촬영을 위해 악수를 한 다음 이전처럼 날씨 얘기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이 먼저 “꼭 20일 만에 만났는데 날씨도 많이 변하고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여유 있는 표정의 우리측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오늘 일곱 번째로 이렇게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남북 대표들이 다뤄야 할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남북 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마음,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을 해나간다면 어떤 문제들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부총국장은 “김 단장과 내가 다 같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서로 김을 잘 매면 참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며 “충분히 우리가 대화할 김을 다 맸다고 생각한다. 오늘 회담을 통해서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 15일을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첫 전체회의를 30분 만에 끝낸 다음 곧바로 오전 11시부터 1차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하는 ‘잰걸음’을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와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나와 7차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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