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장 의총’ 불참…장외투쟁 동참할까

문재인 ‘광장 의총’ 불참…장외투쟁 동참할까

입력 2013-08-01 00:00
수정 2013-08-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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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일 장외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문재인 의원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비상 의원총회나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장외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었다.

문 의원은 현재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국정원·서해 NLL(북방한계선) 정국’에서 대여 전선의 전면에 나섰지만 자신이 주도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사초(史草) 실종’이라는 예기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자 궁지에 몰린 상황이 됐다.

민주당은 특검을 요구하며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지만, 여권에서는 문 의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동안 트위터나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온 문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화록 실종과 관련, “혹여 제가 몰랐던 귀책 사유가 있다면 비난을 달게 받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후 정국 상황에 대해 다시 침묵하고 있다.

문 의원측은 이날 의총 불참에 대해 “다른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향후 장외투쟁 동참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촛불시위에 적극 몸담을 경우 자칫 대선불복 운동을 주도하는 것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고, 그렇다고 대선후보였던 당 핵심 인사로서 대여 투쟁을 외면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기류도 엇갈린다. 문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의원이 지금 전면에 나서면 여권의 ‘문재인 책임론’만 부각될 수 있다”며 “당분간 조용히 있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선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판이 지금까지 흘러오게 된 데는 문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며 “의원들이 땡볕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문 의원이 빠져 있는게 맞느냐”고 따졌다.

당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성명정치’, ‘트위터 정치’ 등을 통해 활발한 외곽행보를 보여온 것과 달리 당 행사 참석에 소극적인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문 의원측 인사는 “(문 의원이) 어느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결합할지 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김한길 대표와 문 의원이 조만간 만나 의견을 교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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