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731부대 아픈 기억 일본 성찰 기대”

외교부 “731부대 아픈 기억 일본 성찰 기대”

입력 2013-05-16 00:00
수정 2013-05-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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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문제 조속해결 노력해야”

정부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의 ‘위안부 망언’을 계기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조속 해결을 다시 촉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망(要望·바람)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 정부와 협의해 왔고 앞으로도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시모토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여성 존엄을 모독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범죄를 옹호하는 상식 이하 발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생체실험으로 악명높았던 ‘731부대’를 연상케 하는 ‘731’이 적힌 전투기에 탑승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731부대의 역사적 경위와 그것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점을 일본측이 잘 성찰할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731부대는 일본 제국주의 시절에 저질러진 만행 중 하나”라면서 “주변국의 관련된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과 피해를 줬고 지금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일본 관동군에 소속됐던 731부대는 1932∼1945년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중국과 한국, 러시아인 등 전쟁포로를 대상으로 생체실험한 세균전 부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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