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2 득표자 없어… 민주 초선 당대표 지지후보 선출 무산

3분의2 득표자 없어… 민주 초선 당대표 지지후보 선출 무산

입력 2013-04-18 00:00
수정 2013-04-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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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17일 5·4 전당대회 당 대표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를 했지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무산됐다. 당 내에서는 “대표성도 없는 초선 의원들이 지나치게 정치적 의도를 갖고 분란만 일으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모임을 주도한 진성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결선투표에서 3분의2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어 1, 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에 들어갔지만 역시 3분의2 이상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패배 책임을 묻는 ‘책임론 경선’이 되지 않도록 당의 혁신을 위주로 한 이슈 장악을 모색했고 이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당초 지지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에 참여하기로 한 초선 의원은 21명이었다. 하지만 당 선관위에 소속된 박수현·최원식 의원 등이 빠지면서 투표 참여 의원 수는 18명으로 줄었다.

당초 57명의 초선 의원 가운데 33명이 당의 ‘혁신’을 기치로 기자회견을 할 당시만 해도 초선 의원들의 결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당 대표 중간평가안’ 등을 추진하는 등 민감한 현안을 건드리면서 공감대는 급속히 엷어졌다. 그러면서 모임에 참여했던 초선 의원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갔고, 결국 당 대표 지지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대거 이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4-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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