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통신선 차단 즉각 철회 요구…서울-개성 비상연락체제 운영
통일부는 27일 북한의 서해지구 군 통신선 단절 통보와 관련,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면서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통일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과 신변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면서 현재 서울-개성 간 비상연락체계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차단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남북 간 통행합의서 교환을 통해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입출 채널로 이용돼 왔다.
북한은 실제 이날 오후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군 통신선 단절로 개성공단으로의 출입경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9년 초 북측의 서해지구 군 통신선 차단 시 개성에 있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통행업무를 처리한 바 있어 이번에도 개성공단관리위 채널이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통행지연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군통신선 차단에 이어 통행차단까지 단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리측에서 개성공단으로 457명이 들어가고 478명이 귀환할 예정이어서 27일밤 개성공단에 체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75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