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남북관계 변화 노력, 수동적으로 않겠다”

류길재 “남북관계 변화 노력, 수동적으로 않겠다”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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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협력 균형유지…단계적 남북신뢰 형성”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27일 “남북관계 변화를 위한 노력을 상황에 구속돼서 수동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시사했다.

류 장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통일부 업무보고 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원칙이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면 북한의 태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안보와 협력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남북간에 단계적으로 신뢰를 형성하고자 한다”면서 “또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하고 북한이 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고 대화를 가졌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대화를 하길 바란다”면서 “(당국 간) 대화제의도 적절한 시기에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하겠다고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과 관련, “지금과 같은 엄중한 상황을 벗어난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협력을 상호 보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면 남북관계 발전에 분명히 기여할 것이고, 그것이 비핵화 논의와 협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5·24 조치의 해제와 관련,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원인에 대해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것들을 남북이 함께 대화를 통해서 이뤄낼 수 있다면 해제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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