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비주류 측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이 “당의 주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계파 패권주의가 들어앉아 있다”며 주류인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노 측이 당 대표 시절 삭제한) 당헌 1조 2항을 이번 당헌 개정 과정에서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1조 2항은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다. 김 의원은 “정당정치는 우리 헌법이 요구하는 정치 질서다. 당원이 주인이 아닌 정당은 이미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당원은 의무가 있고 지지자는 아무런 의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당이) 지지자 중심으로 가면 정당의 존립 자체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5·4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끝나고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의석 127석을 가진 실존하는 제1야당이고 (민주당과) 안 후보의 고민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그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5·4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끝나고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의석 127석을 가진 실존하는 제1야당이고 (민주당과) 안 후보의 고민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그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3-15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