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지방의원에게서 고액모금 여전 ‘눈총’

지역구 지방의원에게서 고액모금 여전 ‘눈총’

입력 2013-03-14 00:00
수정 2013-03-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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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 고액 후원도 잇따라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지방의원으로부터 고액 정치후원금을 받는 사례가 여전해 눈총을 받고 있다.

개인 친분에서 후원금이 오갔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국회의원이 광역의원·기초의원 등 지방의원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실에서 곱게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2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지역구 여야 의원 10여명이 같은당 소속 지방의원들로부터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방의원들은 연간 500만원인 1인당 기부한도를 채웠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의원이 김광철(연천) 경기도의원에게서 5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왕영관·이종만·라원식 연천군의원, 윤순옥 포천시의원 등으로부터 후원받았다.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은 이종환(강서) 부산시의원에게서, 김근태(충남 부여청양) 의원은 김정숙(청양) 충남도의원에게서 각각 500만원을 받았다.

정수성(경북 경주) 의원은 백태환 경주시의원으로부터 400만원을 기부받았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이 김선갑(광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은 김명수(구로) 서울시의원 의원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은 이미성(성북) 서울시의원, 정형진 성북구의원에게서 각각 500만원을 받았다.

진보정의당에서는 심상정(경기 고양덕양갑) 의원이 김윤숙 고양시의원으로부터 490만원을 받았다.

기업체의 후원도 잇따랐다.

새누리당의 경우 류지영 의원이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과 그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회장에게서 각각 500만원을 받았다.

강석호 의원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을 기부받았다.

경남 진주 출신인 손길승 SK 명예회장은 새누리당 여상규, 김재경, 박대출 의원 등 경남지역 의원들에게 500만원씩을 냈다.

민주당의 경우 김성곤 의원이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으로부터, 풀무원 창업자인 원혜영 의원은 풀무원생활건강 이규석 사장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을 받았다.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세종대학교의 주명건 이사장에게서 500만원을 기부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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