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금주 분수령… ’총리지명-정부조직개편’ 임박

인수위 금주 분수령… ’총리지명-정부조직개편’ 임박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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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서류검증 마친 총리후보군 직접면담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금주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내주로 예정된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인수위는 당장 이번주 내로 정부조직개편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朴당선인 다양한 루트로 검증..언론 거론 인사도 후보군에 포함 = 박 당선인은 이번 주 총리와 조각 인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내주로 예상되는 총리 인선에 온 신경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총리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당선인이 최근 가장 신경을 쓰는 일은 눈앞에 닥친 국무총리와 장관 등 인선 작업”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를 위해 이번 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총리 후보군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지명을 염두에 둔 인사를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이 아닌 시내 모처에서 만나 직접 됨됨이와 자신과의 정책호흡 등을 살피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박 당선인은 인수위 초기 ‘인사 검증 실패’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존 비서실 조직 외에도 다양한 루트로 후보 거론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규 대변인도 “여러 경로로 사람을 추천받고 추천된 사람들을 다양한 경로나 방법으로 검증하는 일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밀실 인사’ ‘깜깜이 인사’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언론이 거론한 인사들도 후보군에 포함해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호남 총리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지역보다는 국가 안팎의 도전에 잘 대처할 수 능력있는 인사를 택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후보군이 더 넓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제전문가나 개혁적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박 당선인은 총리보다는 각 부 장관 또는 권력기관장 자리에 호남 인사들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 정부조직개편안 마련 ‘최종 단계’ = 인수위는 이번 주 부처별 업무보고를 마무리짓는다. 인수위는 17일 업무보고가 마무리된 직후 정부조직개편안 시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후 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1월 임시국회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미 상당 부분 조직개편안에 대한 골격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정보통신 생태계 전담조직 신설 등 3가지를 약속한 만큼, 정부조직개편 방안이 과거 정부와 달리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크게 보아 현재 15부2처18청인 정부조직의 규모는 18부2처18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기획조정분과의 강석훈 인수위원은 14일 인수위가 있는 삼청동 금융연수원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한 주”라면서 “업무보고와 토의가 맞물려가는 기간이라 바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인수위원은 금주 중이나 후반부에 개편안이 발표될 가능성에 대해 “새 정부 출범에 차질이 없고 국회 일정을 고려해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가이드라인”이라면서 “국회를 통과하려면 여야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므로..”라고 언급해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인수위 안팎에서는 ▲정보통신 생태계 전담 조직으로 정보통신방송부 신설 여부 ▲경제부총리ㆍ복지부총리 등 ‘컨트롤타워’ 탄생 여부 ▲중소기업청(지식경제부 외청)과 중소기업 비서관(대통령실)→중소기업위원회(국무총리 직속)와 중소기업 수석(대통령실) 격상 여부 등이 관심을 끈다.

당선인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조직개편안 발표를 비롯해 총리 인선 및 청문회 그리고 장관 후보 인선 등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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