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ㆍ인명진 “윤창중 사퇴해야”

유승민ㆍ인명진 “윤창중 사퇴해야”

입력 2013-01-02 00:00
수정 2013-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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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나라당(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2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과 관련, “밀실 인사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박 당선인이) 여러 사람에게 내놓고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고 이런저런 사람에게 물어보는 공개적 인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인선에 대해 “대변인은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인데 과거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스스로 잘 알았을 것”이라며 “대변인에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본인이 사양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변인으로서 (당선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물러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지에 대해 본인이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인수위 청년특위 일부 위원들의 ‘돈봉투 사건’ 벌금형 전력, 하도급 대금 늑장지급,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검증을 잘 했어야 한다”며 “이 문제도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지난해 12월27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변인에 대해 “너무 극우다.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친박(박근혜계) 진영 인사 중 처음으로 비판 목소리를 낸 유 의원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에 대해서도 “무색무취하다”며 “인수위를 너무 친정체제로 끌고 가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더라도 충언을 할 참모가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사, 정책, 소통을 꼽은 뒤 “(인사는)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해서 써야 한다. 친한 사람, 가까운 사람 위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인사를 하면 안 된다. 인사는 검증 이전에 훌륭한 재목을 찾는 게 중요한데, 혼자서 어떻게 하느냐”며 “초반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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