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하례모임에서 “믿음 없으면 개인도, 나라도 설 수 없어”
김영삼 전 대통령은 1일 “믿음이 없으면 나라도 개인도 설 수 없다.”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신의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을 2012년 임진년 휘호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탈북 어린이들과도 만났다.김영삼 전 대통령
국회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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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을 맞아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세배하온 하례객들에게 “올해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대단히 중요한 해”라면서 “나라가 잘돼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한 방문객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지지하겠다는 보도를 봤다.”고 언급하자 “나라가 잘 돼야 하니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박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날 상도동 자택에는 한나라당에서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권영세 사무총장,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홍사덕·안경률·정병국·김성동·유일호 의원 등이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잘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분발을 당부했다.
동교동계 인사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의원이 참석했다. 상도동계에서는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등이 왔다.
김 전 대통령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 하례객이 한나라당 김종인·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의 사퇴 논란과 관련해 “이들에게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눈을 지긋이 감은 채 “나는 코멘트 안하겠어요.”라고 답했다. 내년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박 비대위원장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듣기만 했을뿐 자기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이날 낮에 세배하러 온 탈북 어린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은 것으로 김 전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직접 세뱃돈을 주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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