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불법사찰 진상위 구성
민주통합당은 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측 정준길 공보위원의 불출마 협박 의혹과 관련,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새누리당 공작정치를 위한 이명박 정권의 불법사찰’이라고 규정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다만 안 원장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경쟁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민주당은 폭로 사실 해명보다 불법사찰 의혹에 공격의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의 불법사찰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안 원장 보도를 보면 정부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상한 주소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황식 국무총리는 “안 원장의 보도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그런 것이 있다고 해서 국가 기관이 개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안 원장 측도 공세를 이어갔다. 금 변호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친구 사이의 대화가 협박이냐.”는 정 공보위원의 해명에 대해 “안부 인사도 없이 ‘안철수 잘 아느냐’,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안철수에게 전할 수 있겠느냐’라면서 7분간 이야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김효섭기자 apple@seoul.co,kr
2012-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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