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멘토, 안철수 ‘식사 인증샷’ 올린 뒤…

박원순 멘토, 안철수 ‘식사 인증샷’ 올린 뒤…

입력 2012-08-24 00:00
수정 201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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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인맥 대해부] 안철수의 사람들 (상)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인맥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안 원장이 최근 대선 출마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는 점을 볼 때 대선 출마 후 꾸려질 선거캠프는 정치권, 시민사회, 학계, 재계, 종교계, 법조계를 총망라한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숙, 호남 결집 역할할 듯

이 가운데 이미 언론에 공개된 최측근 그룹은 안 원장이 정치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선거캠프를 총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대부분 ‘김대중(DJ)계-친노(친노무현)계-김근태계-박원순계’로 그물망처럼 연계돼 정치권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언제든지 야권 전반으로 인맥을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안 원장이 지난 5월 대변인으로 선임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 그물망의 핵심 고리다. 그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 참여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냈고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일했다.

유 대변인 선임은 안 원장의 대언론 창구를 맡았던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유 대변인과 이 부장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다.

●정치권 김효석·박선숙 등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에 대응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박원순계 인맥이다. 금 변호사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에 참여해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고 보궐선거 이후 안 원장의 사람이 됐다. 지난 6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 원장과 점심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려 관계를 ‘인증’받기도 했다.

지난 2월 안철수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DJ계의 핵심 인맥이다. 1987년 평민당 부총재를 지냈고 여성계에서는 ‘대모’로 불린다. 안철수재단 이사장 직을 수락하며 재단 일만 돕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안 원장이 등판하면 호남 세력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현재도 호남 쪽에 탄탄한 지지세를 갖고 있다.

안철수재단 설립을 실무적으로 지휘한 강인철 변호사는 안 원장과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사이다. 선거 캠프가 꾸려지면 비서실장 1순위 인사로도 거론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 원장을 보좌하면서도 지인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강 변호사와 안 원장의 관계를 알았을 정도로 입이 무거운 인사다.

안 원장을 지지하는 정치권 인사들도 이들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 김효석·박선숙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안 원장과 연을 맺었다. 안 원장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김 전 의원은 대북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안 원장에게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전문가들은 수십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경우 당내 우호적인 세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중진 중에서는 원혜영 의원이 안 원장과 가깝고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도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멘토’ 법륜스님 여전히 긴밀

안 원장의 ‘싱크탱크’가 될 교수 그룹의 핵심 멤버는 김호기(연세대)·문정인(연세대)·김근식(경남대)·고원(서울과학기술대)·강준만(전북대) 교수 등이 꼽힌다.

안 원장의 ‘멘토’인 법륜 스님도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설과 달리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국회 연구모임 초청으로 국회에서 토크콘서트를 갖고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에둘러 촉구하기도 했다.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측근이라기보다는 ‘절친’에 가깝다. 안 원장의 ‘복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관이 비슷해 영원한 조력자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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