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자기 팬클럽이 문재인 지지 선언하자

정봉주, 자기 팬클럽이 문재인 지지 선언하자

입력 2012-08-21 00:00
수정 201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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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에 편지...”특정 후보 지지하며 힘 분산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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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前의원
정봉주 前의원
현재 복역 중인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중립을 지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정 전 의원은 최근 미권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해 “지금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공론에 붙일 경우 불필요하고 원치 않는 불화가 조성될 수 있다. 지금은 우리 내부의 편을 갈라 우리의 힘을 분산시켜야할 때가 아니다.”면서 “다섯 분의 경선 후보는 모두 훌륭한 우리의 자산이며 힘”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지금 미권스가 해야할 일은 경선 선거인단에 적극 참여해 열기를 모으고 국민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일”이라며 “각자 지지할 후보는 마음에 담아두고 각자의 뜻을 표현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의 팬클럽으로 회원수 20만명을 자랑하는 미권스는 지난 16일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문 후보 지지에 대한 회원 의견 수렴에 들어갔고, 19일 새벽 문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이 보낸 편지는 미권스가 의견 수렴에 돌입한 직후인 17일 작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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